인하대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신입생 수련회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대학생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행사를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안전 문제를 예방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는 10일 자연과학대학을 시작으로 19일까지 9개 단과대학 신입생 3천765명이 수련회를 떠난다.
올해 수련회는 신입생들이 보다 빠르게 학교생활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단과대학 별로 전공 교수와의 상담을 진행해 신입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교내 학사 장학제도에 대한 안내와 함께 교내 편의 시설, 학생회와 동아리 등 학교생활에 대한 세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수련회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단과대 별로 수련회 장소를 미리 찾아 필수항목, 건물, 내부시설 등 세 가지 항목 18개 세부 내용에 대한 안전 점검을 거쳤다.
수련회 참여 재학생 중 10%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해 학생 스스로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두 차례에 걸쳐 재학생 170여 명이 참여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성폭력과 성희롱 예방을 비롯해 심폐소생술과 소방안전 교육, 건전한 음주생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으로 진행됐다. 신입생 대상 안전교육은 수련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최순자 총장은 최근 한 단과대 신입생 수련회 환영 인사에서 “고등학교까지는 부모와 교사들의 보호·관심 속에 있었다면 대학은 자기 주도로 공부하고 정보를 찾아내는 등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번 수련회가 신입생들이 인하인으로서 자부심과 애교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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