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가 막대한 예산이 드는 중심상업지역의 주차시설 확충을 재정부담 없이 건립하기 위해 ‘공유재산 위탁개발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상남중심상업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합공영주차타워’ 건립을 위해 13일 오후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 사장이 ‘복합공영주차타워 건립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창원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공유재산 위탁개발방식’은 주차시설과 임대시설을 복합 개발하면서 ▲캠코가 건축비용 등 304억 원 규모의 투자비를 조달하고 ▲창원시는 주차수익과 임대수익을 통해 이를 상환함으로써 예산투입 없이 필요시설을 적기에 건립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사업비 상환이 완료되면, 주차수익과 임대수익이 시 재정수입으로 확충돼 창원시 재정을 탄탄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건립하는 ‘복합공영주차타워’는 성산구 상남동 화신공영주차장 부지(현 102면 운영)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약 450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공영주차시설과 임대시설로 상남중심상업지역 일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와 캠코는 2020년 초까지 ‘복합공영주차타워’를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완공된 시설은 창원시를 대행해 캠코가 관리하게 된다.
이날 계약체결식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은 “상남동 복합공영주차타워 개발사업은 창원시와 공공기관인 캠코가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경남도내 최초사업으로 향후 도심지 공영주차장 개발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사나 주민복지시설 등 시민편익을 위해 건립이 필요하지만 재원마련이 어려운 사업을 계속 발굴․협업해 주민편익시설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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