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중랑천변 정비 계획이 포함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을 발표하면서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동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지난 7년간 끊임없는 헌신과 노력을 기울인 성과이다.
사업 내용은 2026년까지 2조 6,000억원을 들여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도로를 걷어낸 중랑천 일대에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중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이다.
지하화사업은 크게 민자터널(4~6차로 13.9km)과 재정터널(4차로, 8km)로 구분된다. 강북 월계1교에서 한강 바닥 지하를 관통하여 강남 영동대로 경기고 앞까지 뚫려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 완비되는 것이다.
또한, 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도로가 지하로 내려가면, 본래 도로가 있는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중랑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서울시 예산 1,283억원이 투입되어 규모 폭 100~440m, 연장 20.8km로 생태회복, 친수문화, 공간 정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의원은 오세훈 前시장때부터 이 사업의 필요성 및 로드맵을 제시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박 시장에게 5차례의 시정질의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비전과 사업성을 설명했고, 직접 거제도의 거가대교를 탐방하여, 거가대교의 건축공법을 파악하고, 동영상을 촬영하여 서울시 실무진들에게 보여주면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은 본 의원이 2010년도 서울시 의회 재정경제위원장 역임시부터 서울시와 수도권 경제발전 및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 결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중랑천은 이제 변방에서 동북권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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