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스크린도어 관련 사고 및 고장을 줄이기 위해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이 중 단연 눈에 띈 점은 위아래로 열리는 상하식 스크린도어 도입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가R&D를 통해 개발한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 도어를 올해 논산역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막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전실에서 승객의 끼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하식 스크린도어 도입 소식에도 승객들의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존 좌우식을 상하식으로 전면 교체하는 건지’, ‘좌우식보다 위험하진 않은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 않은지’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앞으로 설치될 상하식 스크린도어를 추억의 DOS 게임 ‘페르시아 왕자’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상하식 스크린도어가 오작동은 물론 승강장 안전 사고를 크게 줄여 이용객들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빨리 안전불감증을 개선해 더는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기획·제작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