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원효로구청사 활용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조성…내년 1월 개관
- 올해 공공도서관 도서구입 예산 4억 7천만원 확보
- 사립 작은도서관에도 도서구입비 일부 지원
- ‘북스타트’ 사업 내달부터 진행…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접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올해 독서문화 진흥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책 읽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옛 원효로구청사(백범로 39)를 활용해 1,056㎡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조성한다. 용산구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의 일환으로 종합타운 3층에 들어설 청소년 도서관은 3만권의 장서를 갖추게 된다.
구는 종합타운 건립에 발맞춰 오는 하반기 중 도서관 위탁 운영 기관을 선정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물품구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서관 개관은 내년 1월이다.
구는 올해 공공도서관 도서구입 예산으로 4억 7천만원을 확보했다.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외에도 구립 청파도서관에 2천권, 공립 작은도서관(12개소)에 3천7백권, 어린이 영어도서관(2개소)에 5백권을 신규 구매한다.
구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운영 중인 사립 작은도서관에도 도서구입비를 1천 4백만원 지원한다. 용산구 민간이전 지방보조금 운영기준에 따라 공모를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생후 6개월부터 7세 사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사업은 내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으로 운영 장소는 구청 키즈존 등 3곳이다. 참가자는 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한 도서관 한 책읽기’ 사업도 이어간다. 용산구 도서관 컨소시엄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을 활용해 릴레이독서, 원화전시, 저자와의 대화, 독서토론 등을 진행한다.
오는 9월에는 지역 도서관과 독서동아리, 학교 등이 참여하는 제2회 책축제를 열고 주민들이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수북수북(授BOOK受BOOK)’ 도서나눔 운동, 작은도서관 독서동아리 구성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 생활권 내에서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고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관 확충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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