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6일 포럼에서 “엄마와 아빠, 국가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아빠들에게도 아이를 키우고 함께 시간을 보낼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직급여를 인상하고 아빠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빠휴직보너스제’를 실시하겠다. 배우자출산휴가의 유급휴일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취학 부모에 대한 임금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 및 유연근무제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전 학년 확대 등의 계획을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일요신문DB.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5일 서울의 한 키즈카페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 토크’에서 “육아휴직 사용비율이 낮은 ‘블랙기업’에 정부조달이나 정책금융 등의 지원을 원천 배제하겠다”며 육아휴직 활성화를 약속했다.
또한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강화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아이 돌보미 인력 대폭 확충,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등을 공약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생애단계별 육아정책패키지’를 첫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직장을 다니는 부모가 3개월씩 반드시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는 ‘아빠·엄마 육아휴직 의무할당제’를 도입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20% 인상해 통상임금의 60%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육아기 근로 단축 제도’를 육아휴직 기간을 포함해 최대 3년까지 분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의 등·하교 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복지공약 1순위로 ‘육아휴직법’을 제시했다.
육아휴직법은 육아휴직을 최장 3년 보장하며, 현행 만8세 혹은 초등학교 2학년까지로 제한된 사용 기한을 만 18세 또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7일 방송된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에 출연해 “국가에서 보육을 책임져야 국민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하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0~12세에게는 연 100만 원의 아동배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