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과 2016년도 ‘한국소비자연맹’과 ‘소비자교육중앙회’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천만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동물병원들의 합리적인 진료비 가이드라인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같은 진료를 받아도 병원에 따라 진료비 차이가 커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연관 서비스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에도 부족한 면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보호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부담은 유기견, 유기묘와 같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기도 해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최근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가 등장한 것은 이처럼 반려동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방증한다. 이 온라인 업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전달하고 소요되는 서비스 상품과 용품의 가격을 합리적 비용으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론칭과 동시에 짧은 시간만에 반려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마이펫플러스는 국내최초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로 동물병원 치료 및 수술 비용에 대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각종 정보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는 미용 호텔 애견카페 훈련시설 펜션 장례식장 애완용품 및 사료 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나 관리자들이 쉽고 편하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올바른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정확한 정보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습관을 고쳐주는데 도움을 주며, 사육비용절감을 통해 반려동물의 유기 예방에 기여하고 동물보호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 할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소셜커머스의 등장은 반려동물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수 있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이라고 평가하는 동물병원 원장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일부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수의사법을 근거로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수의사법 제32조가 규정하고 있는 제한 행위 중 제2항 제6호는 “과잉진료행위나 그밖에 동물병원 운영과 관련된 행위로써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같은 법 시행령 제20조 제2항 제5호는 “다른 동물병원을 이용하려는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를 자신이 종사하거나 개설한 동물병원으로 유인하거나 유인하게 하는 행위”를 과잉진료행위로 규정하는 것을 근거로 수의사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선택하는 부분으로 해당 법 조항 위반 및 유인행위라고 볼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오히려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 단체에서 주장하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복수의 법무법인이 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마이펫플러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의 경우 위 제4항의 수의사법에서 규정한 “다른 동물병원을 이용하려는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다시 말해 마이펫플러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동물병원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비교 선택하여 동물병원을 이용하려는 자이므로 다른 동물병원을 이용하려는 동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한 수의사법 제4항이 규정한 ‘유인’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주무 관청에서도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반려동물 소셜커머스를 운영하는 것을 두고 허위 과대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로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병원들마다 안내하는 정확한 비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유인 행위라고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만원 치료비를 안내하고 20만원에 치료를 받게 한다면 불법 유인행위로 볼 수 있지만 이 소셜커머스는 10만원 치료비를 안내하고 안내받은 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인혜택 등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지 않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비용을 사전 결제 방식으로 지불해 반려동물 주인이 병원을 찾을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전문소셜커머스의 등장은 인터넷 블로그등을 통하여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가격 덤핑에 따른 수준 이하의 진료를 막고, 전문성을 갖춘 각 지역별 동물병원들의 전문 수의사를 통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합리적인 동물병원 치료비기준을 만들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완동물을 단순한 소유물로 여기지 않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반려동물 시장을 활성화 하여 새로운 정책과 반려동물을 정상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역할이 기대되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을 넘은 것올 보고되고 있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딩펫족(아이 대신 애완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이 매년 증가하는 현실에 맞춰 반려동물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와 투명한 가격 정보가 절실하다. 합리적인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반려동물 전문 소셜 커머스에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권성윤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