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명 원두커피 제조업체인 ‘라바짜(Lavazza)’가 2003년 신년 캘린더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캘린더가 너무 ‘야하다’는 데 있다. 캘린더 속 광고 모델들의 매끈한 몸에 걸쳐져 있는 것이라곤 작은 커피잔과 티스푼이 전부. 아슬아슬하게 중요 부위만을 가린 채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과연 커피 광고인지 성인용품 광고인지 분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향수, 란제리, 맥주 광고에서나 볼법했던 ‘성적인 광고’가 이렇게 불현듯 커피 광고 속에 등장하자 현재 ‘신선하다’란 긍정적인 반응과 ‘천박하다’란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
유명 패션 사진작가인 장 바티스테 몬디노의 작품인 이 캘린더 사진은 오는 연말부터 전세계 대도시의 대형 광고판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