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관련 직업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 될 수 있도록
- 탐방지로 유명 건축물과 건축 공사장, 건축사사무소 두루 포함시켜
- 내달부터 11월까지 6차에 걸쳐 진행…용산 관광호텔 공사현장 등
- 지난해 동 프로그램에 6개 학교 91명 참여
▲ 지난해 10월 성심여자고등학교 학생 13명이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건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가 재능기부를 통한 ‘아름다운 건축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건축 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했다. 탐방지로 지역의 유명 건축물과 건축 공사장, 건축사사무소를 두루 포함시켰다
건축가와 건축기술사 등 전문가가 탐방에 동행하는 만큼 학생들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고 건축문화 전반에 대한 소양을 쌓을 수 있다.
탐방은 내달부터 11월까지 총 6차에 걸쳐 진행된다. ▲용산 관광호텔 공사현장(3.24)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4.28) ▲D 뮤지엄 (6.28) ▲효창제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9.27) ▲(주)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소율(10.27) ▲안중근 의사 기념관(11.17)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용산 관광호텔은 용산역사와 구름다리로 연결되는 국내 최대 규모(1,710실)의 관광 숙박시설이다.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번지 일대에 건설 중이며 오는 6월 준공한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로 246)에 자리했다. 2014년 4월 준공했으며 2015년에는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탐사 당일 참여 학생들은 구청에 집결해 구청 버스를 타고 탐방지로 이동한다. 소요시간은 3시간 내외다.
▲ 지난해 11월 오산고등학교 학생 20명이 아모레퍼시픽 공사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건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구는 최근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모집하는 공문을 지역 중고등학교에 시달했다. 원활한 탐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원은 학교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탐방 장소와 일정은 학교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구는 청소년들에게 건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관련 대학 진학과 미래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도 청소년들과 함께 국립한글박물관, 아모레퍼시픽 공사 현장 등을 돌아봤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 학교 91명의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학생들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돌아보고 건축 설계와 시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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