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부 공무원부터 안전의식, 재난 대처능력 키워야
- 지진, 태풍, 화재,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체험 교육
- 내달부터 지역 어린이 대상 순회 안전교육도 진행
- 초등학교(12곳), 유치원(10곳), 어린이집(35곳) 참여 예정
▲ 용산구에서 파견한 어린이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충신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4, 28일 양일간 구청 5급 이상 간부공무원 56명을 대상으로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대형 재난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심에서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구청 조직의 핵심 리더인 간부 공무원부터 안전의식과 재난 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교육 장소는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위치한 보라매 안전체험관이다. 간부 공무원들은 정해진 날짜에 공용차량을 이용, 체험관으로 이동하고 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지진 ▲태풍 ▲화재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재난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우선 리히터 규모 7.0의 실내 지진과 규모 5.0의 실외 지진을 가정해 붕괴되는 건물 내에서 대피하는 방법과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
이어 이들은 최고 30m/s의 강풍과 300mm/h의 비를 동반한 태풍의 위력을 체험한다. 태풍 발생 전 준비사항과 발생 후 대피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다중이용업소 화재 시 대피요령과 소화기, 완강기 등 소방시설 사용법을 익힌다. 버스사고와 지하철사고를 체험하고 상황별 대처요령도 확인한다. 이상 모든 프로그램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다.
▲ 용산구에서 파견한 어린이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절제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화재 시 대피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이 외도 구는 내달부터 9월까지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순회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 안전교육 전문 강사가 기관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다.
구는 아동들로 하여금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물놀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고 화재, 지진과 같은 재난도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낯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기 몸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와 같은 성폭력 예방 교육도 이뤄진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간단한 실습도 병행한다.
이달 수요조사 결과 초등학교(12곳), 유치원(10곳), 어린이집(35곳) 등 57개 기관에서 순회 안전교육 참여를 신청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정의 컨트롤타워인 간부 공무원부터 안전의식과 재난 대처능력을 몸에 익혀야 한다”며 “아울러 유년기에 안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교육도 계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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