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박근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변호사는 지난 22일 16차 변론에서 헌재 사상 유례가 없는 ‘막말 테러’를 벌였다. 김 변호사는 “탄핵이 인용됐는데 박 대통령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 내란이 일어나 아스팔트가 피로 물든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재판관들은 엄청난 공격을 받고 헌재 존립도 논란이 될 테니 탄핵소추를 각하하는 게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선 “섞어찌개 탄핵소추장으로 고의적으로 자기 동료 의원들을 속였다”며 “깡패들이 쓰는 ‘비선조직’이라는 말을 소추장에 적시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23일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판부를 존중하고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한다”고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또 오는 27일 취임 예정인 김현 대한변협 차기 회장도 “김평우 대리인 등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