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절감을 이유로 결원 발생시, 교육공무직 조리사 대체 선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서울시교육청에 정규직 조리사가 1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서 정규직 조리사 채용에 관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
조리사 채용이 일반직(9급)으로 변경되어 임용시험을 치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정규직 조리사를 선발한 교육청은 경북도교육청(2015년) 47명, 경남도교육청(2016년) 30명, 단 두 곳에 불과하고 서울시교육청은 정규직 조리사를 전혀 선발하지 않았다.
현재 전국 약 1만1,500여개 초·중·고교에 재직 중인 정규직 조리사는 약 1,400명에 불과하고, 수도권의 정규직 조리사는 인천시교육청에 90명, 경기도교육청에 200명, 서울시교육청에는 0명이다.
기존의 정규직 조리사들이 퇴임하면, 예산절감을 이유로 결원을 교육공무직 조리사로 대체하여 선발하는 방법이 반복되면서 정규직 조리사는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일선 조리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정훈 의원은 “교육공무직 조리사에게 정규직 전환은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교육공무직 조리사의 처우개선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는 것일 뿐이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정규직 조리사에 대한 논의 자체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공무직 처우개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 할 일이고, 정규직 조리사를 선발하여 일선 조리사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 학교급식조리사를 위하는 것은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다.”라며, “안전한 학교급식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선도적인 행보를 요구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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