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한국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김시스터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방영된 MBC<서프라이즈>에서는 원조 한류그룹인 김시스터즈를 재조명했다.
김시스터즈는 김숙자 김애자 이민자로 구성됐으며 ‘목포는 항구다’로 유명한 가수 이난영이 만들었다.
김숙자와 김애자는 이난영 김새홍 부부의 자녀다. 이민자는 이난영의 오빠이자 작곡가 이봉룡의 딸이다.
김시스터즈는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이난영이 홀로 7남매를 책임져야할 상황에 놓였을 때 결성됐다.
이난영의 오빠 이봉룡이 그녀에게 자녀들로 그룹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난영은 이들에게 팝송을 외우게 해 미군부대 무대를 통해 데뷔시켰다.
김시스터즈는 미군부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군인에게 받은 위스키와 초콜릿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김시스터즈는 미국으로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찰리브라운’으로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스터즈는 <에드 설리번쇼>에 22번 출연하는 등 비틀스보다 많은 출연 기록을 세웠으며, 1960년대 당시 주급으로만 1만 5000달러를 벌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