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잠원복지문화센터로 이전
- 기존 여성공간 이미지 탈피, 명칭 변경과 기능확대로 ‘가족’ 위한 열린공간으로 재탄생
- 구, 경단녀 커리어 개발 등 여성 사회참여 활성화, 양성평등정책 연구 등 지원
- 조은희 구청장 “여성의 행복 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 충전소 역할 기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여성회관이 기존 여성만을 위한 공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남성.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8일, 방배동 ‘여성회관’을 잠원동 옛 ‘복지문화센터’로 이전, 기능 및 콘텐츠를 확대해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로8길 38)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는 연면적 947.3㎡ 크기에 대강당, 교육실(6개), 상담실(2개), 회의실, 요리 실습실, 북카페 등을 갖춰 120여개의 다양한 교양.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여성에 국한하지 않고 남성과 어린이 등 가족 중심의 복합 공간이라는 것이다. 올바른 가사부담을 위한 남성 요리교실,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심리치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했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는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구는 출산.육아 부담 등으로 사회활동이 단절된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자격증 취득 및 강사양성과정 교육을 운영하며, 여성 역량 증진 방안, 양성평등정책 연구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구가 ‘서초여성가족플라자’를 이전 개관하며 명칭을 변경하게 된 데는 양성평등 인식 확산의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여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 등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한편 구는 양성평등 정책 확산을 위해 ▲2016년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 지정 ▲ 서울시 자치구 최대규모의 양성평등기금 30억원 조성 ▲ 2017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공모(1억원 규모) 사업 ▲ 전국 최초 아버지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는 여성 뿐만 아니라 서초구 모든 가족의 행복 충전소로서 양성평등 실현을 도모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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