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시대를 읽는다.
3월 4일에는 무비큐레이터 최하진이 진행하는 영화콘서트인 ‘시기적절-영화가 詩를 권하는 이유’가 진행된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인간은 왜 시를 읽어야만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영화를 통하여 시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11일에는 문화인류학자인 강신표 인제대 명예교수의 초청 강연이 열린다. 강신표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세상은 보는 대로 있다 : 2017년 우리 생활 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강 교수는 우리의 역사와 생활문화문법을 되짚어 보며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강 교수는 2016년 한국문화인류학회가 주관하는 임석재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3월 18일에는 <곤충도감>, <배추흰나비 알 100개는 어디로 갔을까?>의 저자이자 세밀화 화가인 권혁도 작가와 함께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세상’이란 주제로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세밀화로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살아 움직이는 곤충들을 돋보기로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생명체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25일에는 지난 3년간 반포도서관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지예나 작가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펼치는 ‘상상 도서관 그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독창적 건축 언어를 가진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독특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스케치와 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건물을 보고, 나만의 상상속 도서관을 드로잉 작품으로 표현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반포도서관 관계자는 급격히 변모하는 현대사회에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4차 산업 등 다가올 미래사회를 인문학적 접근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느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반포도서관 개관 4주년 기념행사가 문화 예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대를 읽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포도서관 개관 4주년 기념행사는 모두 무료이며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1층 안내데스크 및 반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한편 반포도서관은 약 12만여 권(도서 94,933권, 비도서 3,849점, 전자책 25,323종)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4년간 총 370만여 명이 이용하였으며, 지난 4년간 누적 대출권수는 140만여 권에 달한다. 정식 등록회원으로 4만여 명이 등록 되어있고 서초구의 대표도서관으로서 자치구 공공도서관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