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이 영화 <타이타닉>의 히로인으로 부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청순미는 있지만 할리우드 기준으로 보았을 때 몸매가 영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두툼한 어깨와 통통한 얼굴, 그리고 너무 살이 붙어버린 넓적다리….
그런데 지난 1월초 남성전문잡지
의 2월호 영국판 표지를 보는 순간 모두가 눈을 휘둥그레 떠야만 했다. 너무나 날씬하고 탄탄한 윈슬렛이 도발적 포즈를 취한 채 전면에 장식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슈퍼모델처럼 극적인 변신에 성공한 그녀는 그러나 ‘진짜’가 아니었다.
요즘 잡지 출판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만들어 낸 가짜 이미지였던 것이다. 매거진의 편집장인 딜란 존스의 말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에어브러싱 기술로 사진을 수정했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