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대중국 홍보 강화를 위해 2015년 개설한 중국 SNS 채널 웨이보(微博, weibo) 운영 활성화 방안으로 재한 중국인 15명을 제2기 기자단으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말 모집공고를 거쳐 최종 선발된 기자단은 직장인, 학생, 인터넷 개인방송MC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재한 중국인으로 구성됐다. 기자단은 올 연말까지 인천의 곳곳을 누비며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중국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기사를 작성해 인천시가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와 블로그에 게재할 예정이다. 시는 개인별, 그룹별로 매회 취재 주제를 부여하고 활동이 우수한 기자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자단 중 등림위(邓林玮)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로 또 다시 지원했다”면서 “지난해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으로 인천을 찾은 아오란 그룹을 동행 취재했고 세계에어로빅체조 선수권 대회 등 인천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의 현장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열심히 임할 각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처음 선발된 오유나(吴尤娜)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MC로 활동한 경험과 한류망 인턴기자 등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면서 “서울에서 거주하기에 인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데 최근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인천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기자단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 알리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제1기 기자단의 활동으로 그간 내국인의 시각에서만 작성돼 일방적 정보전달 방식에 그쳤던 홍보 콘텐츠에 변화를 꾀함으로써 인천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을 이끌어 냈고 작년 한해 공식팬 수 3만여명 증가한데는 이들의 활약이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중국인으로 구성된 기자단의 활동으로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천의 모습을 또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간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인천이 중국인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