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기동 민원실 유휴공간 활용…자매결연지 특산품 19종 전시 판매
▲ 동대문구 제기동 자매결연지 지역특산물 홍보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동주민센터의 작은 유휴공간을 활용, 지역 특산물 판매 시설을 설치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제기동 주민센터는 1층 민원실에 ‘자매결연지 지역특산물 홍보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제기동 자매결연지인 전북 순창군 유등면과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주민들에게 상설 판매하며, 올해 2월 17일 개장했다.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주민과 타 지역 사람들이 많은 것에 착안,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농산물을 비치해 구매 욕구를 높이는 것으로 6㎡의 소규모임에도 설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품목은 총 19종으로, 유등면은 친환경 우렁농법쌀, 블랙커런트, 복분자 와인, 블루베리 등 9종이며, 원남면은 홍삼, 아로니아, 전통된장 등 10종이다.
주민이 제기동 주민센터에 구매를 원하는 물품을 신청하면 자매결연지에서 택배 발송하는 방식이다.
이번 홍보관 설치는 지난해 쌀값 폭락 등 판로에 어려움이 있는 자매결연 지역의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여러 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거쳐 추진됐다.
유등면과 원남면은 비옥한 토지와 맑은 공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고장이다. 제기동과는 각각 2011년과 2013년에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간 교류협력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고규성 제기동장은 “지역 특산물 홍보관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명품 특산물 판로 개척, 지역축제 등 관광상품 홍보, 농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매결연지와의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현재 1동 2읍‧면 자매결연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신규 자매결연 체결, 기존 결연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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