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청년당 추진위원회와 1만 공동고발인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을 특수공무방해, 명예훼손, 모욕, 특수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은 청년당 회원들과 함께 지난 4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온라인을 통해 의사를 표시한 시민들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에 달한다.
이날 청년당은 “피고발인들이 알루미늄 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올라가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하며 박 특검을 협박하거나 방송 매체에서 명예훼손 내지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을 우리 사회가 묵과한다면 백색테러를 방조하거나 용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고발에 참여는데 이는 박근혜 탄핵 결정을 방해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테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청년당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장기정 대표는 박 특검 집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알루미늄 야구배트를 어깨에 건 채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이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또 주옥순 대표는 ”대한민국을 바로 지키려고 저 박영수 특검의 목을 날리려고 온 거 아니냐.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 아니냐,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