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NLCS Jeju
[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영국의 명문사립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이 제주 분교의 우수한 운영 성과를 토대로 두번째 분교를 두바이에 설립한다.
지난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문을 연 NLCS Jeju는 본교와 동일하게 진행되는 커리큘럼과 토론 위주의 학생 주도적 수업, 교과 외 활동을 통한 전인 교육 등이 우수한 입시성과로 이어지며 짧은 시간 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교로 부상했다. 2016학년도 졸업생의 경우 IB 시험에서 세계 평균(30.1점)보다 높은 평균 38점을 얻었으며 2017학년도 졸업생 다수가 미국 프린스톤 대학교와 존스홉킨스 대학교, 영국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런던대학교 등에 입학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영국 본교는 NLCS Jeju의 우수한 성과를 초석 삼아 두번째 분교를 오는 9월 두바이에 개교할 방침이다. 두바이는 외국인과 부유층의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의 정통 영국식 커리큘럼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지역으로 학교 측은 이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개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바이 분교 설립 후 잇따라 NLCS 싱가폴도 개교할 예정이다.
NLCS 두바이는 NLCS Jeju와 마찬가지로 IB과정을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을 지향하게 된다. IB는 중∙고교 학생의 대입 학력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학력평가(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시험으로 한국, 영국, 미국, 홍콩, 호주 등 전 세계의 대학에서 공식적인 입시 점수로 인정 받고 있다.
NLCS 두바이의 초대 교장으로는 NLCS Jeju 설립에 기여한 Dan Lewis가 취임한다. 최상의 영국식 교육에 대한 니즈가 높은 두바이 교육시장에서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반적인 교육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포부다.
두바이 분교의 교사진은 본교에서 채용, 2~3주 가량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친 후 두바이로 파견된다. 본교는 물론 NLCS의 모든 국제캠퍼스의 교사들은 교육 전문가로서 학생들이 즐거움과 애정을 갖고 능동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것을 독려하며 독립적인 리더로 성장하여 세계 일류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LCS 본교 Bernice McCabe 교장은 “첫 번째 제주 분교를 통해 우리 학교가 가진 교육과정과 교육이념이 전 세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접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의 운영 경험을 초석으로 삼아 두바이와 싱가폴에서도 NLCS식 교육 이념과 커리큘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LCS Jeju는 2017-18 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서울입학설명회에서는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교직원과 재학생을 초청해 전반적인 교과 과정과 교과 외 활동, 기숙사 생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3월 24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제주캠퍼스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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