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창 연습·발표회, 가족캠프…초중고 자녀 및 부모 참여(父 필수, 母 가능)
- 15일까지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서 접수, 18일 오리엔테이션
▲ 2016년 아자 합창단 1박2일 캠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유쾌한 합창활동을 통해 부모-자녀간 여가를 공유하고 대화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건강한 가족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토요프로그램 아자 합창단(아버지-자녀 합창단)을 운영한다. 매월 2회 토요일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오는 18일에는 단원 대상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아자 합창단은 아버지-자녀 합창단의 줄임말로 2012년 결성됐으며, 올해 5기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아버지가 필수적으로 함께 하며, 어머니도 참여 가능하게 함으로써 온 가족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아자 합창단은 합창 연습과 함께 단원들의 친목을 위한 가족 1박2일 캠프, 부부교육, 자녀 체험활동(신체놀이, 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한다.
또한 합창 발표회를 개최해 가족단위 건전한 봉사문화를 조성하며, 참가자들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인정받고 자원봉사 활동시간이 부여된다.
합창단 신청은 관내 초중고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든지 가능하며, 오는 15일까지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접수한다.
▲ 2016년 아자 합창단 합창 발표회
평소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한 부부는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 이용 중 합창단을 알게 되어 단원이 됐다.
남편 유 씨는 “처음에는 막내딸과 주말을 보내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첫째 딸이 피아노 재능기부를 해주고 둘째와 아내까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소통 프로그램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아내 이 씨는 “가족 공통의 취미가 생겨 대화시간도 늘어났다”며 “이웃 주민과 알아가는 것이 어려운 요즘, 합창단을 통해 이웃과 가족이 교류하며 내가 살고 있는 동대문구를 더 잘 알게 돼 소속감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가족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 구성단위이며, 가족이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37만 구민들의 가족 행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기 좋은 동대문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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