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구청장, 7일 효창 4·5구역 재개발사업장 현장점검
- 시설관리부서·동주민센터, 이달 말까지 일제점검 이어가
- 점검 후 시설물 보수보강, 철거 등 조치 예정
-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하는 합동 점검도 6회에 걸쳐 진행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난 7일 효창 4구역 재개발 사업장을 방문해 해빙기 대비 사업장 안전대책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빙기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예방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7일 효창 4·5구역 재개발 사업장을 방문하고 해빙기 대비 사업장 안전대책과 관리 실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개요와 해빙기 안전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성 구청장은 공사 관계자에게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와 같은 위험 요소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요청했고 감독 부서에는 “해빙기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구는 지난달 옹벽, 석축,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관공서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물을 38개소 지정했으며 각종 시설 관리부서와 동주민센터별 자체 계획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일제점검을 이어간다.
구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수분이 증가해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점검 후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시설물별 보수보강 및 철거 등 적절한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시 소유주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조속히 보수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공사장 관리부서 주관으로 발주 및 인허가 공사장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시설물 위험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신고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안전조치 미이행 시 공사 중지 등 제재조치도 취할 수 있다.
토목,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하는 시설물 합동 점검도 이달 중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점검 시설로 한강로일대 방재시설 공사현장 등 33곳을 선정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도 이어간다. 각 동별로 주민 4~5명과 함께 일반 주택지역을 돌며 각종 위해요소를 살피는 방식이다. 지역자율방재단, 생활안전거버넌스 등 주민들의 자체 점검도 함께한다.
한편 구는 지난달 2회에 걸쳐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라매 안전체험관에서 체험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부 공무원부터 안전의식과 재난 대처능력을 키워야한다는 성 구청장의 요청에 따라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청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 일반 주민들이 합심해서 해빙기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용산에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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