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인천남항 E1CT에 입항한 SM상선의 자사보유선인 ‘SM도쿄호‘.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진해운의 아시아 미주노선을 인수한 새 국적 원양선사 SM상선이 인천항에서 자사 보유선박으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남봉현)는 SM상선이 보유한 6척의 자사보유선박(이외 용선 6척) 중 첫 번째 자사선인 ‘SM 도쿄호’(SM TOKYO, 1,000TEU급)가 9일 오전 인천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E1CT)로 입항해 컨테이너 100TEU를 싣고 이날 밤 9시 베트남 하이퐁을 향해 출항한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SM상선은 지난 8일 부산항에서 상업운항을 개시한 바 있으나 용선이 아닌 자사보유선박 운항은 이날 인천항에서 출항한 ‘SM도쿄호’가 처음이다. SM도쿄호의 서비스노선은 KHX(Korea Haiphong Express)로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홍콩→하이퐁(베트남)→샤먼(중국)→인천이다. 베트남과 중국을 경유하는 KHX 노선에는 SM상선이 SM도쿄호 외에도 1척의 선박을 추가로 투입해 주 1항차(매주 목요일) 기항한다.
IPA 측은 “SM상선의 KHX 노선 개설을 통해 인천-베트남 컨테이너 항로가 총 18개로 늘어났다”면서 “이번 항로 개설을 통해 인천-베트남 간 물동량 증가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IPA에 따르면 2016년 인천항 베트남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24만TEU를 기록했다. 금년 2월 말 기준 베트남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나는 등 인천-베트남간 물동량 증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된다.
남봉현 사장은 “SM상선의 인천항 신규 노선 투입에 따라 교역량이 늘고 있는 인천-동남아 화물운송 서비스가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며 “SM상선의 컨테이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인천항 목표인 300만TEU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