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장시호(38)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37)과 연인관계였음을 인정했다. 여기에 장씨가 김동성의 영재센터 개입 여부까지 밝히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61)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장씨는 김동성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가 영재센터 설립에 관여한 사실 또한 추가로 증언했다.
장씨는 “지난 2015년 1월 김씨가 저를 찾아와 교제한 게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씨는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었다”며 “이모(최순실 씨) 집에 머물며 같이 살았다. 이모 집에서 한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같이 계획했다”고 말했다.
장 씨는 “2014년 12월 설립 계획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영재교육원’이었지만 2015년 2월 김씨와 이모가 만나면서 영재교육원이 지금의 동계스포츠(관련 영재센터)로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장씨는 “영재센터의 실제오너가 이모인 최씨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최순실 씨의 지시로 장씨가 영재센터 설립 관련 서류 업무를, 김씨가 메달리스트 중심으로 이사진을 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였던 이규혁 씨를 영입한 것에 대해 “(최씨가) 메달리스트로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