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위스키 업계가 영(young)심(心) 잡기에 한창이다. 관련 업체들은 연령대를 과감하게 낮춰 2030 소비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한 편안한 분위기의 위스키 시음행사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위스키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위스키 브랜드에서 진행한 웹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연재된 바 있으며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위스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문화에 대해 알고 음미하는 음주문화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도 해당 마케팅 열풍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에드링턴 코리아 관계자는 “위스키 소비층이 확대됨에 따라 위스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을 가지고 즐기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에드링턴 코리아는 해당 트렌드를 반영해 정기 시음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2030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고 여성 참여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에드링턴 코리아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지난 2014년부터 대규모 시음행사인 ‘토스트 더 맥캘란(Toast The Macallan)’을 진행하고 있다. 4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 메가박스에 위치한 ‘더 부티크’에서 진행 중이다. 시음행사 외에도 맥캘란의 역사와 스페셜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체험관을 운영하며 맥캘란을 베이스로 만든 특별한 칵테일도 판매한다.
이번 시음회는 맥캘란의 시그니처 제품 3종인 ‘셰리오크 12년’, ‘파인오크 12년’, 더블캐스크 12년’과 스페셜 에디션 ‘에디션 넘버2’ 1종을 시음하게 된다.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신입생 대상 건전음주 교육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월 중순까지 전국 9개 대학, 약 3,200여 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술자리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선제적인 교육을 통해 음주로 인한 사고 방지 등 캠퍼스 내 건전한 음주 문화의 중요성을 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되는 해당 행사는 인원 및 장소 등을 고려해 각각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디아지오코리아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의 강의와 음주 상식 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은 주로 젊은 층에서 즐겨보는 브랜드 웹툰인 ‘4 버디스’를 선보여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어 해당 디자인을 적용한 ‘4 버디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4 버디스`는 무협, 액션 장르로 유명한 전극진, 박진환 작가와 임페리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일상 웹툰으로 첫 회부터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페이지뷰가 500만 건을 돌파하고 독자들의 평점도 9.6점에 달한 바 있다. `4 버디스` 패키지는 임페리얼 12와 언더락 잔 2개로 구성됐다. 특히 언더락 잔에는 전극진, 박진환 작가의 4 버디스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웹툰 팬들과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