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오한진연구소 이거룩 책임프로듀서, 조봉균 대표, 오한진 이사장, 한교아이씨 박성철 대표, 이정렬 전무, 오인환 소장, 정연운 이사.
[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한교아이씨(대표 박성철)와 오한진연구소(대표 조봉균)는 13일 한교아이씨 사옥에서 홀로그램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와 창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교아이씨는 2012년 국내 최초 원색홀로그램 제작성공을 기점으로 홀로그램제작 분야에서만 21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2건을 등록한 기술기업이다. 이러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CT) R&D사업에서 36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국보급 문화재 44점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해냈다.
오한진연구소는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국민주치의’로 알려진 오한진 박사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기업형태의 연구소로 ‘가치 있는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올해 출범했다. 오한진 이사장은 현재 대한비만건강학회장•대한갱년기학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을지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한국콘텐츠진흥원•EBS 등 정책홍보 전문가로 활동한 조봉균 대표가 경영을 맡았고 KBS 아침마당•심야토론•아침뉴스타임 등을 연출한 이거룩 책임프로듀서가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MOU의 첫 사업으로 다음 달 파주 헤이리예술인마을에 ‘한교홀로그램박물관 IN 헤이리’를 오픈한다. 전시대상인 국보급 홀로그램 유물 제작은 한교아이씨에서, 박물관 운영 및 홍보•마케팅은 오한진연구소가 담당하는 협업모델이다. 한교아이씨의 오인환 소장이 홀로그램 유물 제작을 총괄하고 박물관 전시연출은 남이섬•상상꿀벌 프로젝트•대한민국 상상엑스포 미술감독을 역임한 최민주 작가가 맡았다.
전시되는 유물로는 국보 188호 천마총 금관•국보 29호 성덕대왕 신종•국보 91호 도제기마인물상•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국보 83호 청동미륵반가사유상•국보 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이다. 특히 대한제국의 국세 황제지보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독도 모형은 평면의 액자에서 빈 공간으로 사물이 튀어나오는 돌출형 홀로그램 오브제로 제작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홀로그램의 원리, 홀로그램이 바꿔놓은 미래의 일상 등 홀로그램을 주제로 한 테마전시가 영상해설이 곁들어진 형태로 표현된다. 또한 나비 등 곤충생태계를 주제로 한 홀로그램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오픈기념으로 오한진 박사의 ‘청진기 토크’•‘건강특강’등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향후에는 직접 홀로그램 오브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될 예정이다.
‘한교홀로그램박물관 IN 헤이리’박물관장인 한교아이씨 박성철 대표는 “첨단 문화기술로 구현된 홀로그램은 실재 유물보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과학과 역사의 만남, 과거의 미래의 만남이 이뤄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박물관을 꾸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한진연구소의 오한진 이사장은 “이곳에 오면 전국에 흩어져있는 국보유물을 한자리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의 점과 또 하나의 점이 만나 동그라미라는 긍정의 아이콘을 만들어내듯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정부, 지자체 등이 이제는 상생의 비즈니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사는 다음달‘한교홀로그램박물관 IN 헤이리’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역특화콘텐츠를 세계화하는 ‘글로컬 콘텐츠’를 주제로 홀로그램 박물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특색 있는 콘텐츠에 오한진연구소의 작가그룹이 스토리를 입히고 한교아이씨의 문화기술(CT)을 통해 시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교아이씨의 정연운 이사를 중심으로 중국•미주•유럽 등 기존 해외마케팅 시장은 물론, 터키•중동•인도네시아 등 미개척 신흥시장에서도 홀로그램 박물관 런칭과 홀로그램 제품 판매 등 블루오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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