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 개에 2만 5000달러(약 2800만 원)나 하는 타코라니. 과연 먹으라고 만들긴 한 걸까?
길거리에서 10페소(약 600원)면 사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멕시코 서민 음식인 타코가 자동차 한 대 값이라면 아마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대범하게 이런 도전을 한 셰프가 있다. 휴양지로 유명한 바하칼리포르니아의 럭셔리 리조트인 ‘그랜드 벨라스 로스 카보스 리조트’의 총주방장인 후안 리체리오 알칼라다.
그가 선보인 이 타코는 24K 금박 가루, 고베규, 랑구스틴(작은 바닷가재), 알마스 벨루가 캐비어, 블랙 트러플 브리 치즈 등 온갖 값비싼 재료로 만든 그야말로 럭셔리한 타코다. 하지만 너무 과하긴 했던 걸까. 리조트 내 ‘프리다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타코를 주문한 사람은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고.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