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일자리 확충과 자원 재활용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이동식 무료 우산수리 센터 운영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오는 20일부터 ‘헌우산 고쳐준데이’를 추진하고 관내 14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헌 우산을 새 우산으로 고쳐주는 무료 수리사업을 전격 시행한다.
구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 중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선정된 인력 2명을 활용, 정비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주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일 5시간씩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이 고장난 우산을 가져오면 즉시 수리해 준다.
운영기간은 상반기 3월~6월, 하반기 7월~10월 총 8개월이며, 상하반기 각각 2명씩 총 4명이 사업에 참여한다. 상반기의 경우 정비반이 1개 동에 총 5~6회 방문하게 된다.
헌우산 고쳐준데이를 통해 기술 습득을 통한 사업 참여자들의 자립기반을 유도함으로써 고용안정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으로 가계 지출을 절감하고 자원절약 등 시민의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기증받은 폐우산을 수리해 동주민센터와 구청 종합상황실에 비치, 민원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 우산수리 센터 운영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일자리창출과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37만 구민의 행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저소득층의 최소한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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