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안톤 오노 선수가 코스닥 상장 기업 포스링크의 사내이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포스링크(아큐픽스에서 사명변경, 대표이사 전해표)는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네 명의 사내이사 명단을 전자공시에 공시했다. 사내이사 명단에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안톤 오노 선수도 포함돼 있었다. 안톤 오노 선수가 포스링크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아 4만 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포스링크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오전 9시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톤 오노 선수는 은퇴 이후 미국 NBC 올림픽 쇼트트랙 해설위원과 인생 코칭 관련 회사인 엘리시안사이언스(Allysian Sciences)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2년 할리우드 액션 논란 이후에도 두 차례나 국내 선수에게 반칙해 실격당했다. 2005-2006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올림픽 제2차 대회 1500m 결선에서 이호석 선수를 밀치고 결승전에 통과했다가 실격당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 경기에서도 성시백 선수와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 선수(37·캐나다)를 밀치고 2위로 결승전에 통과했다가 실격당했다.
포스링크가 3월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사내이사 명단을 공개했다.
포스링크 측에 안톤 오노 선수의 영입 배경을 문의했으나 “잘 모르는 사안”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포스링크는 국내 주요 관공서에 철도 통신 시스템과 전자정부통합망을 구축하고, 한국전력 발전사와 해외시장에 연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태신포커스가 포스링크 파산 신청을 제기했으나 수원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한 달간 정지됐던 매매거래가 재개됐고, 최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164억 원에 서울숲 갤러리아포레를 인수했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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