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책토론회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대한실버산업연합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7개 기관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토론회는 ▲‘우리나라 고령자의 영향실태’(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 ▲‘고령자 식품의 기술발전 현황’(한국식품연구원 부원장) ▲’고령자 식품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및 산업 발전방안‘(김정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장) 등 3개 분야의 주제발제로 진행됐다.
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초빙연구위원은 “75세 이상 노인의 영양소 섭취상태는 65~74세 노인의 약 7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소득수준이 낮거나 읍·면에서 거주하는 노인의 영양섭취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령자 중심의 영양 관리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기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율은 세계 1위로 경제력이 낮아 구매여력이 부족하다. 식품업계는 고령친화식품을 판매하고 싶지만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쉽게 상품 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력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해 고령친화산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 대비해 소비촉진 및 고령친화식품 개발 촉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민 의원은 “식생활은 노인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아직 고령친화식품산업이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의 개발보급 및 정부차원의 지원이 활발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고령친화식품 활성화를 위한 법적개선과 정책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