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특검에 업무 수첩,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와 진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지적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의 진술 내용 및 증거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박 전 대통령이 더 블루케이 대표를 공기업 GKL 대표에 소개해주라고 지시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박 전 대통령의 모르쇠 자세 때문에 일각에선 대질신문의 필요성이 진지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21일 예정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서 효율성 등을 이유로 혐의자들과의 대질신문 가능성이 수면 위로 점차 떠오르고 있다.
한편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수사 당시 뇌물 혐의자였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대질신문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당사자들의 거부로 무산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