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열아홉 연쇄사망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지난 1월 23일 전주의 한 저수지에는 19살 홍수연 양의 시신이 떠올랐다.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수연 양은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 지역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다.
일을 시작한지 5개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별다른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 해야만 했을까.
제잔직은 사망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던 중 전국 각지에서 제보를 받았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나갔던 학생들이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들의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한 마이스터고에 대한 제보가 줄이었다. 지난 5년간 취엽률 100%를 자랑하는 이 학교 졸업생들은 현장실습을 나갔던 기업과 학교에 대한 뜻밖의 사실들을 털어놓았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이른 바 ‘빨간조끼 징계’를 받거나 학교로부터 위장취업을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인권침해에 대한 폭로도 끝없이 이어졌다.
실습과정 중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결국 자살한 김동준 군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심상치 않다고 전화까지 했다. 그리고 아들을 타일러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숙사로 돌아간 김동준 군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회사는 “업무상 발생한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1년의 싸움 끝에 잘못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