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과 관련해 “지역 경제 미래를 위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불과 2년 만에 매각 추진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어 지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이 어떠한 경우에도 종업원의 고용과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고용유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추진해 줄 것을 채권단이 강력히 요구했다.
윤 시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주체들은 단순하게 인수하겠다는 의사와 인수금액만 제시할 게 아니라 장기고용보장계획과 연구개발, 설비투자 등에 대한 계획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시장은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이 어떠한 경우에도 종업원의 고용과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한다”며 “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주체들은 단순하게 인수하겠다는 의사와 인수금액만 제시할 게 아니라 장기고용보장계획과 연구개발, 설비투자 등에 대한 계획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윤 시장은 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도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삼아 보다 냉철하게 검토하해야 한다”며 “최근 제기되는 불공정 시비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확립하여 지역민들이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지역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향토기업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채권단과 협상대상자들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시장은 또 “금호타이어 2016년 임단협은 무분규로 잠정합의를 했고 조만간 조합원총회를 앞두고 있다”며 “광주시는 앞으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총회가 끝나는 대로 노사를 만나 금호타이어 매각문제만이 아니라 노사상생으로 장기발전방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할 것이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중국의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등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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