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기혼여성 중 미취업 여성은 41%, 그리고 경력단절 여성 즉 ‘경단녀’ 꼬리표가 달린 여성은 20%에 달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6천만원을 투입해 관내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일자리 지원을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 구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한류패션 샵매니저 과정’과 ‘리셉셔니스트 양성 과정’을 공모해 지원 사업으로 선정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4월부터 진행되는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성 전문 인력 양성 추진을 앞두고 있다.
▲한류패션 샵 매니저 과정은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전문 샵 매니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만 50세 이하 관내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 등 취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능력 배양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리셉셔니스트 과정은 호텔, 전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만 45세 이하 동대문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달 21일까지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
각 사업 당 모집 인원은 관내 경력 단절여성, 미취업 여성 22명이며 교육비는 전부 무료다. 교육을 희망하는 거주자는 주민등록등본, 사진, 신분증 등을 지참해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교육 과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 일자리창출과 또는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단순한 직업 교육이 아닌, 각종 실무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교육 수료 이후 직업 현장 탐방, 업체 설명회, 동행 면접 등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정희 동대문구 일자리창출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적 특색과 맞춤형 일자리 등 인적 수요를 공모 사업에 적극 활용, 지역 주민의 직업 능력을 개발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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