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연예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마릴린 먼로의 임신 의혹 사진을 공개했다. 1960년 7월 8일 촬영됐다.
[일요신문] ‘영원한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와 존 F 케네디 사이에 아이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최근 미 연예주간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보도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독점 입수한 먼로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사진 속에서 먼로의 아랫배가 유난히 볼록해 보였던 것이 사실은 임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1960년 7월 8일 촬영된 이 사진 속에서 먼로는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있었으며, 실제 아랫배 부분이 볼록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57년 만에 밝혀지는 특급 비밀이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할리우드 관계자는 “먼로는 배우 이브 몽땅과 함께 영화 <사랑을 합시다>를 촬영하던 도중에 임신을 했었다. 당시에는 극작가인 아서 밀러와 결혼한 상태였지만 먼로는 동시에 케네디와도 불륜 관계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남편은 뱃속의 아이가 몽땅의 아이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먼로와 케네디는 1954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파티에서 처음 만난 후 드문드문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고, 케네디가 대통령이 된 후에도 꾸준히 관계를 지속했다. 할리우드 관계자는 “먼로는 두 번째 남편이었던 조 디마지오 몰래 케네디와 바람을 피웠고, 세 번째 남편인 밀러와 결혼한 후에도 계속해서 케네디를 만났다. 그리고 둘은 1960년 늦은 봄까지도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960년 7월 중순, LA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고 있던 케네디를 비밀리에 만난 먼로는 그 자리에서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케네디는 충격에 빠졌다. 당시 케네디는 경쟁 후보였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어떤 스캔들도 용납할 수 없었다.
이에 케네디는 결국 먼로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말했고, 먼로는 하는 수 없이 이 말에 동의해야 했다. 1960년 8월, 중절 수술을 했던 먼로는 영화 촬영도 중단한 채 열흘 간 병원에 입원했으며, 당시 공식적으로는 ‘과로’ 때문이라고 입원 이유를 밝혔었다.
한편 먼로와 케네디 사이에 아이가 있었던 사실은 재클린 케네디조차도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