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
지난 2016년 9월부터 tbs교통방송은 대표적인 진보언론인인 김어준을 영입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평일 오전에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 김어준 진행자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자·타칭 박원순 라인으로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도왔던 인물이기에 영입과정에서의 잡음이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도 tbs교통방송은 팟캐스트에서의 큰 인기를 얻었던 김어준 진행자를 시청률 반등의 기회라는 이유를 구실삼아 1억 3천만원이 넘는 연봉으로 영입을 강행하였고, 최근 김어준 진행자의 발언이 연일 정치적인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어 tbs교통방송의 본래 취지인 시민 공영방송으로의 목표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김어준 진행자는 대선 정국에 따라 본인을 이른바 ‘문재인’ 편으로 분류하고 친 문재인, 친 더불어민주당 인사로서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타 정당에 대한 비판과 무시 태도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21일 오전 방송에서는 하어영 한겨레 기자와 국민의당 대선경선토론회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국민의당을 무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 김어준 진행자의 ‘문재인 바라기’ 태도가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일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전에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tbs교통방송 정찬형 대표이사에게 tbs교통방송이 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방송의 중립성을 지켜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였으나 이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으며, 김어준을 포함한 김종배, 정봉주 진행자의 발언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시의회에 대한 무시가 도를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tbs교통방송의 존립 목표는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중요한 서울시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면서, “현재의 tbs교통방송은 인기영합주의에 매몰되어 편향·편파방송으로 황색언론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도리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찬형 대표가 김어준을 포함한 일부 진행자들에게 억대 연봉을 줘가면서 tbs교통방송을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같은 개인방송화 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일반 시민들과 시의회의 이러한 지적에도 tbs교통방송 정찬형 대표가 김어준 진행자의 편파 발언을 문제삼고 있지 않은 것은 시청률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적극적으로 현 박원순 서울시장을 도왔던 이력 때문이 아니겠냐는 의혹도 있었다.
문형주 의원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은연 중 문재인 밀어주기가 공영방송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김어준 진행자의 연일 수위 높은 발언들이 내부거래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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