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의 날로 지정됐을 만큼, 현대인들에게 당뇨는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기름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당뇨는 전세계 성인의 8.3%가 가진 질병으로 일상 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회사 리텐드는 체온을 높이는 발열옷을 통해 당뇨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리텐드는 인하대학교 스포츠레져 섬유연구센터에 의뢰해 자체 개발한 기능성 섬유 ‘템프업’(TempUp®)이 당뇨병 환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당뇨환자들은 템프업을 착용하고 90분 후 손가락의 혈류량과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템프업을 입지 않은 대조군과 대비했을 때, 실험군의 손가락 혈류량이 15% 증가했으며 손가락 온도도 0.6도C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순환 개선에 따른 만성질환 완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템프업은 섬유의 분자구조를 변형해 24시간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발열 기능성 섬유로서, 착용 시 혈액순환 촉진에 따른 체온 상승, 면역력 증강, 만성질환 개선 및 통증 완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리텐드 측의 설명이다.
리텐드 이해황 기술고문(전 인하대 자연과학대학장)은 “이번 실험을 통해 템프업 내의의 혈류량 증대효과가 신체 각 부위의 통증 및 대사질환까지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혈액순환장애로 여러가지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텐드는 지난 2년 간 다양한 연구기관을 통해 템프업의 효과를 증명해왔다. 올해 1월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50명의 허리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템프업(TempUp®)의류를 한 달간 착용한 후 통증완화를 확인하는 임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2월부터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병원에서 중증 당뇨병성신경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템프업(TempUp®)의류를 착용하게 하고 통증완화와 혈당개선 효과를 살펴보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템프업은 내의, 양말, 장갑, 밴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리텐드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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