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를 두고 촛불집회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한민국 촛불국민을 대표해 비폭력 평화 촛불집회를 주도한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고 공개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도 시 차원의 ‘추천TF팀’을 가동하고 촛불집회의 노벨평화상 추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촛불집회의 홍보를 위해 미국 뉴욕타임스 광고도 구상하고 있으며 이달 말 떠나는 유럽 순방에서도 ‘촛불혁명’을 적극 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평화상. 우리에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상으로 익숙한 상입니다. 만약 후보 추천에 들어간다면 1500여 개의 시민단체가 모여 만들어진 연합체인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자격인 퇴진행동 측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 손을 내젓고 있는데요. 퇴진행동 측은 “촛불을 든 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지 퇴진행동이 받아선 안 된다”고 부적절하단 입장을 취했습니다.
한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국회나 정부 등이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600만 촛불집회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기획·제작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