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로 문질러 상처를 낸 후 SNS에 올린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지난 18일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은 지우개로 자신의 피부에 상처를 내는 이른바 ‘지우개 챌린지’에 대해 보도했다. ‘지우개 챌린지’는 지우개로 자신의 피부를 강하게 문질러 상처를 내거나 화상을 입히는 게임이다.
게임 참여자들은 자신의 상처를 SNS에 올려 인증하고,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고통스러운지에 따라 승자 여부가 갈린다. 이 게임이 유행을 하면서 아이들은 게임의 승자가 되기 위해 피부가 벗겨지고 화상을 입어 피가 날 때까지 자신의 피부 한 곳을 문지르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 SNS에 ‘지우개 챌린지’를 검색하면 각종 상처 사진들이 등장한다.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하는 게임 참여자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우개 챌린지’는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지우개 챌린지를 하다가 지우개에 묻어 있는 세균과 독성 등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한 13세 소년의 사연도 전해졌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