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가운데 노란색 넥타이)과 임직원들이 보령화력 1호기 1,500일 장기 무고장 운전 달성을 기념하며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3일 ‘보령화력 1호기 1,500일 무고장 운전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83년 준공 이후 3차례의 1,000일 무고장 운전을 거쳐 3전4기 끝에 달성한 쾌거인 동시에 국내 30년 이상의 장수 발전소 중 첫 1,500일 무고장 운전 기록이기도 하다. 보령화력 1호기는 국내 최초의 50만㎾ 유연탄 화력발전소로 발전소 건설기술의 자립과 경쟁력 확보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러한 건설 및 운영기술은 현재 총 20기가 운영 중인 한국형 표준석탄화력으로 전수돼 후속 발전소인 보령화력 3호기의 역사적인 6,000일 무고장 운전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이번 보령화력 1호기 1,500일 무고장 운전 달성은 지난 2012년 화재사고 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90여일 만에 복구해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비운영의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5년여에 걸쳐 이루어 낸 값진 성과이다.
또한 30년 넘은 장기 노후설비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번 보령화력 1호기 1,500일 무고장운전 달성은 중부발전의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철저한 예측정비를 통한 취약설비 개선과 잠재위험요인 사전제거 및 성능최적화 노력 전개로 이루어 낸 땀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보령화력 1,2호기는 2009년 국내 최초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 공사를 시행해 사업기간 40개월에 총공사비 2,700억원과 연인원 10만여명이 참여했으며 발전효율 1.44%p 향상, 사용수명 10년 연장, 연간 발전량 2.1억㎾h 증대로 287억원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1,500일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혁신과 친환경경영에 기반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 산업 선도를 통해 국민의 바람에 적극 부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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