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메리2호.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남봉현)는 ‘살아있는 유람선의 전설’로 불리는 세계일주 크루즈선 퀸메리2호(Queen Mary2)가 27일 오전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크루즈임시부두에 첫 입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퀸메리2호는 길이 344m의 14만8천톤급 영국 선사인 큐나드크루즈 소속의 대표 월드크루즈선으로 승객정원 2,700여명, 승무원정원 1,253인 초대형 ‧초호화 세계일주 크루즈 선박이다. 퀸메리2호는 인천항에 입항한 세계 각국을 유람하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중에 최대 크기이다.
2004년 1월 영국 여왕의 이름을 달고 첫 항해를 시작한 퀸메리 2호는 지난해 운항 12주년을 기념하는 보수 작업을 통해 한층 더 호화로와졌으며 세계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오션라이너(대서양 횡단크루즈)라는 점에서 크루즈 업계에서는 상징성이 높다.
지난 18일 홍콩에서 출발한 퀸메리2호는 나가사키항을 거쳐 27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입항한 뒤 이날 오후 6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한다.
유럽, 미국 승객 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승객을 포함한 총 2,509명이 퀸메리2호에 탑승해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항에 기항하는 약 10시간 동안 승객 중 약 50%는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천시내 개별관광에 나설 예정이며 나머지 50%는 단체관광 상품을 이용해 서울, 경기, 인천 등 다양한 여정으로 관광을 즐기게 된다.
IPA 윤상영 여객사업팀장은 “이번에 입항한 퀸메리2호와 같은 월드크루즈가 인천에 더 많이 입항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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