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8시 30분께 30개 중 29개 투표소의 전체 투표 5만 8739표 중 안 전 대표가 3만 5170표(60.13%)를 얻어 승리했다고 전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만 3244표(22.64%)를 얻었고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0079표(17.23%)에 그쳤다.
현재 광주·전남·제주의 투표소 가운데 개표가 마무리되지 못한 목포를 제외하고 29개 투표소의 개표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제 승리는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다. 오늘 국민의당 첫 경선이 뜨거운 열기 속에 공정하게 치러졌다.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달라는 광주·전남·제주시민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광주·전남·제주의 반문정서로 인해 안 전 대표를 향해 ‘몰표’가 나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번 경선에서 사전 선거인단 없는 현장투표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
당초 궂은 날씨로 경선 참여도가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약 6만 2000명의 시민이 몰려들면서 뜨거운 열기 속에 투표가 진행됐다.
국민의당 당내에서는 이번 첫 순회경선에서 드러난 표심으로 제20대 총선 당시 불었던 녹색 광풍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