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안전과 행사진행 위해 3.31 정오부터 4.10 정오까지 교통통제
- 70여회의 공연, 전시, 체험행사 마련
- 통역, 모유수유실 및 파우더룸 운영, 관광세일 등 맞춤서비스 제공
▲ 지난해 봄꽃축제장을 찾은 나들이객 모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는 벚꽃 길 사이, 문화예술이 함께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4.1~4.9)’를 9일간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복고’ 테마입은 문화예술의 향연
‘이리 오너라! 꽃과 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복고’ 테마를 입고 공연, 전시, 체험, 퍼레이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평균 수령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00여 그루의 벚꽃이 장관을 이뤄 봄 내음을 찾아 떠나온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또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여 그루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날의 향연이 시작된다. 특히,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눈부신 꽃 터널과 야간에 더해지는 조명이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봄꽃의 향연 속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80여 개 팀 70여회 공연 ▲2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 ▲2개 박람회가 마련돼 있다.
먼저, 1일 저녁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얼씨구 영등포 아리랑(3일) △게릴라 콘서트-박명수(4일) △KDB산업은행 봄꽃음악회(5일, 8일) △쇼쇼쇼 (5일) △모모모쇼(5일) △윙어스 밴드(8일) 등의 공연 무대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국악인 김나니, 전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 뮤지컬 배우 윤공주, 가수 배일호의 무대로 채워진다.
‘복고’를 주요 컨셉으로 잡은 이번 행사인 만큼 추억의 거리를 마련한다. △추억의 롤러장 △추억의 만화방/놀이방 △추억의 역전다방 △영등포사진관 △추억의 교복/한복/웨딩체험이 축제 기간 동안 옐로존, 그린존에서 열리며, 추억의 롤러장은 주간에는 롤러장으로, 야간에는 고고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채로운 체험행사인 △거리화가 △아동 청소년 음원체험 △책읽는 버스 등이 기간 내내 열리고 △꽃단장&북콘서트(1일~6일) △곤충체험 학습장(1일~4일) △봄꽃길 3점슛 거리 농구대회(8일)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8일)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9일) 등이 함께한다.
☐ 31일 낮 12시부터 4월 10일 정오까지 교통통제, 시내버스 연장운행
축제기간 전후로 축제장 주변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축제 시작 하루 전인 31일 정오부터 4월 10일 정오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 구간과 서강대교 남단 하부도로에서 여의하류 IC 지점부 1.4㎞구간이 통제된다.
봄꽃축제 행사장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해서 방문하면 된다. 또한 밤 늦게 귀가하는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도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 관계자는 많은 인파와 늘어난 교통량으로 인해 여의도 일대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 지난해 봄꽃축제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
☐ 생중계부터 유모차 대여까지…맞춤형 서비스 제공
축제 구간 진‧출입로에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해 영등포 주요 관광명소 안내는 물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유모차와 아기띠, 어린이 자전거를 대여하고, 모유수유실과 파우더 룸을 운영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통역을 지원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안내방송도 한다.
아울러 축제기간을 포함한 4월 한달 동안 IFC몰, 타임스퀘어 등과 연계한 ‘2017 관광그랜드세일’을 운영해 식‧음료, 숙박시설 이용료 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웹에 접속 후 할인쿠폰 이미지를 제시하여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만큼 혹시 모를 위급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반을 운영하고 긴급 이송이 가능한 앰뷸런스가 상시 대기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총 7천여 명을 투입해 안전매뉴얼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서, 소방서, 서울 매트로 등 8개 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맺었다.
한편 구는 페이스북, 소통TV,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벚꽃 개화상태, 현장 분위기 등을 생중계로 전달한다. 현장 상황이 궁금한 주민들은 생중계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도 중요하다.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분리수거 하기 △꽃과 나무 훼손하지 않기 △기초질서 지키기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봄을 알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수백만 명이 즐기는 대표 축제이다.”며 “개막을 며칠 앞둔 지금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