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 도와 쓰레기 감량 효과 기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생활폐기물 감량 20%를 초과달성한 영등포구가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시키기에 나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종량제 봉투 대신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채워 버리는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은 거리환경을 해치고 내국인으로 하여금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야기하여 내․외국인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지역 내 거주 중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자라나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체험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바른 쓰레기 배출 요령에 대한 이론교육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체험활동을 실시하여 쓰레기에 대한 가치관을 재적립시키고자 한다.
또한 ‘찾아가는 현장홍보’ 활동도 펼친다. 중국어가 가능한 분리배출 서포터즈를 고용, 이들이 외국인이 많은 대림동 일대 가정집․사업장 등을 방문하여 홍보책자를 배부하고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등에 대하여 안내한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쓰레기 배출요령 정보를 전달하고자 ‘맞춤형 홍보책자’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한국어로 제작된 기존 홍보물은 외국인 대상 홍보에 활용도가 낮아 중국어가 병기된 홍보책자를 제작하여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 책자에는 쓰레기 배출시간, 장소, 방법 등이 상세하게 안내될 예정이다.
구는 지속적인 쓰레기 배출 방법 홍보 및 교육이 쓰레기 감량 및 주거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를 통해 외국인 거주자들이 한국식 쓰레기 배출방법에 익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 며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깨끗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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