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오빠를 위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원고에 입학해 공부 중인 여고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故 김동혁 군(당시 단원고 2학년 4반)의 여동생 김예원 양, 김 양은 세월호 참사로 두 살 터울의 오빠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현재 단원고에 재학 중인 김 양은 항상 목에 자신의 학생증과 오빠의 학생증을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김 양은 “졸업하지 못한 오빠 대신 제가 단원고를 졸업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해 단원고에 지원했다”고 설명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이 원망스럽다고도 밝힌 김 양은 그럴 때마다 항상 다짐합니다.
“언제 가만히 있어야 하고, 언제 나서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기획·제작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