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4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불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이 불로 구룡마을 7지구 150세대 중 7B지구 일부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7B지구는 총 97가구로 이 가운데 26가구와 빈집 3가구가 불에 탔다. B지구의 주민 43명은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차 30여 대가 투입됐으나 길이 좁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소방대원들은 급한대로 호수로 물을 뿌려 진화에 나섰고 소방 헬기 2대가 투입돼 공중에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70대 남성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1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