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리닝룸 | ||
‘스포츠바’ 하면 왠지 한손에는 맥주를 들고 경기를 보는 남성 사교장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바가 등장해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다운타운 디즈니’ 안에 있는 스포츠전문 케이블TV ESPN이 직영하고 있는 ‘EPSN 존’이 바로 화제의 스포츠바. 평일에도 저녁이 되면 입구에는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순수하게 ‘스포츠 관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 룸’ 존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스크린 앞에는 스피커가 달린 편리한 등받이의자가 준비돼 있다.
또한 식탁에는 TV 모니터가 달려 있어 식사를 하면서도 경기를 볼 수 있다. 내부에 설치된 라디오와 TV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각종 스포츠 중계가 나온다.
▲ 스포츠아리나 | ||
중앙이 뻥 뚫린 2층 부분에 설계된 것은 ‘스포츠 아리나’. 10m의 높이의 암벽타기 벽을 비롯해 미니볼링과 포켓볼 같이 아이들이 실제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갖춰 있다.
아버지가 스포츠 관전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이곳에서 놀이를 즐기며 지낼 수 있다. 실내에 설치된 TV 모니터는 모두 1백65대.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도록 화장실과 각 방에도 모두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이 스포츠바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더 확산될 조짐이다.
나운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