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이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해양수산부는 31일 세월호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가 이날 오전 7시 전남 진도 동거차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당초 세월호는 오후 2시 30분께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소요 시간을 1시간 30분가량 단축됐다.
해수부는 오는 4월 6일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상 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준비 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462대(실제 동원 456대, 예비 6대)가 동원되며 이 기간 조립과 시운전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간 고정 해체, 배수작업,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인 권양기 6대를 선미 측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육상 거치 이후에는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와 방역 등을 거쳐 미수습자 수습 및 선체 내부의 유류품 등을 정리하는 선체정리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