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개막 3연전 ‘스윕’=연합뉴스
[일요신문] LG 트윈스가 17년 만에 개막 3연전 스윕(전승)에 성공하며, 올시즌 산뜻한 출발을 기록했다.
LG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차전에서 2회 나온 서상우의 선제 결승 투런포와 깜짝 선발 윤지웅의 호투, 그리고 7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2로 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무려 17년 만에 개막 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과는 지난시즌에 이어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투하는 LG 선발 윤지웅=연합뉴스
윤지웅과 신재영의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2대 1로 LG가 근소하게 앞서가다가 7회에 승패가 사실상 결정됐다. 7회초 신재영이 선두 루이스 히메네스에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만루 찬스에서 볼넷과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LG는 7회 한꺼번에 5점을 뽑았다.
LG는 8회에도 이형종과 유강남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고도 중심타선 침묵 속에 LG 투수 최성훈의 폭투로 겨우 1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LG 트윈스 서상우 ‘넥센 선발 보란듯이’=연합뉴스
LG 선발 윤지웅은 5⅓이닝 1실점(무자책점) 호투로 시즌 첫 승과 데뷔 후 첫 선발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LG는 이번 3연전 선발투수들이 모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려 올 시즌 두산베어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