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파크 하얏트 서울 24층의 ‘더 라운지(The Lounge)’가 감각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한층 더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거듭났다.
‘더라운지’는 아름다운 도심전경을 여유롭게 즐기는 휴식과 여유의 장소로 탈바꿈해 3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더 라운지’는 도심을 내려다보며 정성스레 준비한 차와 디저트로 여유를 즐기거나 모던 한식 다이닝을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는 휴식과 여유의 장소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더 라운지’는 오전 9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운영하며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 30분,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오후 2시부터 5시 30분에 이용 가능하다. 전통차 가격은 1만6,000원부터, 강남 컴포트 퀴진은 2만1,000원부터, 모던 한식 디저트는 1만2,000원부터, 애프터눈 티 세트는 1인 3만8,000원이다. 부가세 포함된 가격으로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봉사료는 없다. 전 좌석은 54석이며 예약 및 문의는 더 라운지 또는 파크 하얏트 서울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더라운지’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으로서 페데리코 하인즈만 총주방장과 그의 팀이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모던 한식 다이닝과 디저트를 제철 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선보인다.
`더라운지` 관계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식사공간(컴포트 다이닝)을 지향하는 만큼 전통 한식과는 차별화된 모던 한식인 강남 컴포트 퀴진(Gangnam Comfort Cuisine)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조리 기법을 활용해 내외국인 모두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식사에 곁들일 수 있는 한국 주류도 준비돼 있다. 이강주, 문배술 등의 전통주를 글래스로 즐길 수 있으며 한국 주류를 베이스로 매실, 생강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한식 칵테일도 이용 가능하다.
새롭게 태어난 ‘더 라운지’는 프리미엄 전통차 컬렉션과 모던 한식 다이닝 및 디저트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코리안 티 하우스로서 제주, 하동, 보성 등 국내의 차 생산지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채취한 찻 잎의 프리미엄 녹차를 다도 시연과 함께 제공한다. 한국의 24절기를 기반으로 채취 시기와 생산지에 따라 따른 다양한 찻잎의 녹차를 음미할 수 있다.
먼저 세계 3대 녹차 생산지 중 한 곳인 제주의 세작은 24절기 중 여섯 번째와 일곱 번 째 절기 사이에 채취한 찻 잎의 녹차다. 하동 지역의 우전은 여섯 번째 절기 이전에 채취한 어린 찻 잎으로 만든 녹차이며 보성의 곡우는 여섯 번째 절기에 채취한 찻 잎으로 만든 녹차다.
특히 ‘더라운지’에서는 식품명인 제 30호 ‘홍소술’ 명인의 대나무 숲에서 이슬을 먹고 자란 녹찻잎으로 만든 죽로차 등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프리미엄 전통차와 녹차 베이스에 베르가못 향을 더한 시그니처 티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발효차와 꽃차, 홍차 등 다양한 티 컬렉션을 준비했다. 녹차와 발효차의 경우, 2인 이상 주문 시 전통 예절에 입각한 다도 시연을 통해 차를 서비스 해 더 깊이 있게 차를 즐길 수 있다.
서양식 코스 요리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한식 재료를 활용해 예술 작품처럼 감각적으로 담아낸 모던 한식 디저트 메뉴도 자랑거리이다. 특히 제철 재료 및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고구마 케이크는 청도 지역의 감으로 만든 수프 위 부드러운 고구마 크림과 색색의 과일 볼, 한과 크럼블이 아름답게 띄워 표현했으며 ‘머루 아이스크림’은 강원도 머루를 활용한 셔벳에 한과 크럼블, 꽃, 나뭇가지 모양의 초콜릿을 꽃처럼 곁들여 담아냈다. 이 외에도 ‘더 라운지’의 다양한 전통차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차 케이크, 그린티 양갱, 한과, 약과 등으로 구성된 다과도 준비됐다.
‘더 라운지’의 인테리어를 맡은 슈퍼 포테이토는 파크 하얏트 서울과 부산, 중국의 안다즈 (Andaz) 상하이, 영국의 레스토랑 주마(ZUMA), 그랜드 하얏트 싱가포르의 레스토랑 메자 9(Mezza 9) 등 세계 유수의 럭셔리 호텔과 레스토랑 디자인을 담당한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이다.
새롭게 리뉴얼된 ‘더 라운지’는 전통적인 나무 소재와 한국 패브릭 느낌을 사용해 한국적인 특징을 담아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호텔 최고층인 24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낮에는 따스한 햇살, 밤에는 화려한 도심의 야경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아이템을 모던한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으로 풀어내는 김선미 도예가의 수제 다기와, 강남 도심의 빌딩 숲에서 받은 영감을 한국 전통의 무늬를 살려 디자인한 이재원 도예가의 애프터눈 티 3단 트레이 등을 사용해 감각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인상 깊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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